-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6기 회고SW 마에스트로 2026. 1. 17. 14:34
SW 마에스트로 수료 후 변화한 점과 앞으로의 목표
총평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진행한 1년이 값졌다고 생각한다.
비록 작년에 취업은 하지못했지만,
소마를 진행하면서 "만약에 회사에 취업했더라도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용자 중심의 사고하기
# 소마를 열심히 하게 된 동기부여
문제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 많은 사용자가 사용한다면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는 자유 멘토링이 인상 깊었다.
이 멘토링 이후에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 문제를 열심히 정의해보려고 했던 이유
초반에 힘들었던 점은, 가설을 검증하면서 문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이었다.
병역특례 개발자로 일하면서 기획자가 하던 일을 보긴 했지만, 직접 해보니 어려웠다.그럼에도 시도했던 이유는 사용자의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으면 목표가 흔들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우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 기술이 정말 필요한가?
- 이 기능이 우리가 정의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가?
이런 기준이 없으면 결국 프로젝트는 중구난방으로 흐른다.
학부 시절 프로젝트를 떠올려보면, 나 역시 이런 고민 없이 “통계 기능 넣으면 좋아 보이지 않을까?” 같은 생각만 했었다.# 이전 커리어에 대한 회고
소마를 하면서 예전 개발자로 일하던 시절의 내가 오버랩됐다.
- 우리 서비스의 사용자인 초중등생들은 어떤 점이 불편할까?
- 우리 서비스가 비즈니스적으로 잘 되기 위해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
부끄럽게도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당시에는 좋은 코드, 좋은 설계에만 관심 있었다.
1차 MVP를 실패하면서 들었던 멘토님의 말씀 중에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의 코드는 이쁜 쓰레기"라고 하셨다.
흔히 농담처럼 “선수에게 팬이 없으면 그냥 공놀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랑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내가 짜는 코드가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어떤 비즈니스적인 임팩트가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했다.
여러 선택지 중에서 좋은 선택지를 고르기
1차 MVP를 홍보하기 위해 마케팅을 하기 위해 광고대행사를 찾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내가 찾아볼게!” 하고 한 명이 맡아서 알아보다가 시간이 지나고,
“그럼 이번엔 내가 해볼게” 하며 또 기다리는 식으로 하루 이틀이 지나고결과적으로 MVP를 완성하고 개선해야 할 중요한 3주를 의미없이 보내게 되었다.
이러한 실패 이후에 얻은 점은 좋은 선택을 위해서 여러 선택지를 만드는 것이다.
3명의 팀원이 한 개씩만 찾으면 3개의 선택지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이너를 구할 때는 팀 전체가 함께 움직였고
결과적으로는 팀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찾을 수 있었다.
- 우리가 디자이너를 뽑는 기준을 Must와 Nice로 구분하여 정하기
- 여러 후보를 동시에 찾아보기
- 우리의 요구사항들을 들어줄 수 있는지 각자 컨택하고 공유하기
앞으로도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선택을 해야할 상황이 오게 된다면,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많은 선택지를 고려하자


디자이너를 구인하기 위해서 우리의 기준을 정하고 다같이 컨텍하기 목표, 이 일을 마치고 내가 기대하는 점에 대한 생각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는 보통 진행상황, 이슈 여부 등을 보고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멘토링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그러던 중 멘토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다.
“이 말을 하는 의도가 뭐예요?”
"멘토링이 끝나고 어떤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하지만 멘토링은 회사 회의와는 완전히 달랐다.
멘토링은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 속에서 내가 무엇이 궁금한지, 어떤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싶은지를 계속해서 던져야 하는 자리였다.무엇이 궁금한지, 멘토링 이후에 기대하는 점을 정리했다.
# 마케팅 멘토님의 피드백
이 방식은 특히 마케팅 멘토님과의 멘토링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당시에는 마케팅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고, 마케팅을 위해서 뭐부터 진행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그래서 멘토링 전에 내가 어떤 부분을 걱정하고 있는지, 멘토링이 끝났을 때 어떤 상태가 되길 기대하는지를 정리해서 전달했다.
그 내용을 노션에 정리해 사전에 공유했고, 첫 멘토링 자리에서 이런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팀은 처음이에요.
노션에 잘 정리해 주셔서, 저도 멘토링 준비를 많이 해올 수 있었어요."결과적으로 마케팅 멘토링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팀원도 자유 멘토링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멘토링이었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마케팅 멘토님께 전달드렸던 문서 일부분 앞으로 불확실한 상황을 만난다면, 어떤 상태가 되길 원하는지 정리하고, 현재 방향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계속 점검하자
피드백을 주는 법
소마에서 기획·중간·최종 심의마다 멘토님들로부터 문서와 발표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그중 한 멘토님은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에게 먼저 이렇게 질문하셨다.“어떤 점이 걱정되세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그 이후에 받은 피드백은 구체적이고 만족스러웠다.
내가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맥락이 없는 피드백이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맞춰진 조언이었기 때문이다.멘토님께서는 피드백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더 잘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 말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도움이 될만한 피드백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누군가 피드백을 요청할 때, 피드백을 주기 전에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보자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요청할 때는, 내가 하고있는 걱정을 상대방에게 공유하자
의도적으로 소프트스킬을 기르기
그동안 나는 스스로를 갈등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주변에서도 “화를 잘 안 낸다”, “유하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병역특례로 근무할 때도 큰 마찰 없이 일을 해왔다.하지만 소마를 진행하며 처음으로 잦은 의견 충돌을 경험했다.
서비스의 타겟층 설정이나 마케팅 방향과 같이 정답이 없는 문제들에서 팀원들과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기술적인 문제라면 장단점을 비교하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지만,
“내가 제안한 타겟층이 서비스의 성공을 보장하느냐”라는 질문에는 확실하게 맞다고 대답하기 힘들었다.이 경험 이후, 의견 충돌상황에서 잘 대처하고 싶어 소프트스킬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했다.
"함께 자라기"와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읽으며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멘토링을 통해 Disagree and Commit과 같은 의사결정 방식도 배우며 소마 기간동안 적용하려고 노력했다.예전에는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도 좋아질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지만,
이제는 소프트스킬 역시 하드스킬처럼 의도적으로 학습하고 연습해야 하는 역량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이번 연도에는 "최소" 1권의 소프트스킬 책을 읽고 주변사람들에게 적용해보자
멘토님께 받은 피드백에 대한 생각
마지막 멘토링에서 멘토님께 나의 강점과 개선할 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멘토님은 나를 팀 내에서 가장 성장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해주셨다.
책과 멘토링에서 배운 내용을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려 노력하는 모습에서,그런 모습에서 멘토님은 소마 전과 후가 가장 많이 바뀐 사람이라고 말해주셨다고 생각했다.
반면 개선할 점으로는, 더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주셨다.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면 좋겠다는 말씀이었다.특히 서비스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기획과 마케팅은 내가 경험하지 않은 영역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며 직접 부딪혀보는 방식으로 해결해왔다.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식의 ‘맨땅의 헤딩’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빠르게 성과를 내야 하는 조직에서는 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느꼈다.
앞으로는 혼자 시행착오를 반복하기보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레버리징하며 성장하는 방식을 더 많이 시도하고자 한다.'SW 마에스트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사용한 n8n (0) 2025.12.29 내가 사용한 애자일(2/2) (0) 2025.12.17 내가 사용한 애자일(1/2) (0) 2025.12.15 타임존 맞추기 (4) 2025.07.30 쿠폰 서비스 만들기 (3/3) (0) 2025.06.22